연재 순서
1. 직접구매를 모르는 당신은 우물 안 개구리?
2. 왜 세계인들은 ‘불산 타일’을 찾는가? 직구투어에 해답이 있다!
3. 이 보다 더 큰 규모의 가구 및 소품시장은 없다!
4. 세계 시장을 이끄는 NO.1 지다 페브릭과 중산 조명단지

들어는 보았나, 직구투어!
‘직구’란 중간 유통단계를 거치지 않고 직접 해외를 방문하여 필요한 제품을 구매하는 것을 뜻한다. 우리 숙박인들도 직구를 적극 활용한다면, 경쟁력 있는 숙박업소를 운영할 수 있다.  그렇다면 어떻게 직구를 손쉽게 이용할 수 있을까?

모텔·호텔 신축 혹은 리모델링을 앞둔 숙박인들이 중국을 방문하여 국내에서 보기드문 디자인과 좋은 품질의 가구, 타일, 조명, 소품 등을 살펴보며 직접 구매할 수 있는 ‘직구투어’가 준비되어 있다.

즉, 인테리어 및 건축 자재를 직접 구매할 수 있는 유통망인 ‘직구투어’를 신청한다면, 주관대행사가 직구를 희망하는 투어참가자들을 위해 중국현지 전문담당자와 협력하여 가격협상에서부터 계약, 검수, 제품인도, 사후 A/S까지 모든 과정을 지원하기 때문에 어느 누구나 중국 현지에서 필요한 제품을 손쉽게 구매할 수 있다. 

앞으로 본지를 통해 4회에 걸쳐 기자가 직구투어에 동행하여 취재한 내용을 바탕으로 ‘중국 직구투어’에 대한 정보를 전달하고자 한다. 경쟁력 있는 숙박시설을 구현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독특한 디자인·높은 품질·합리적인 가격을 선보이는 본 투어를 눈여겨봐야 할 것이다.

중국 직구투어의 매력은 무엇인가?
일반관광이 아닌 시장조사를 통해 직접구매를 목적으로 중국 직구투어는 진행된다. 그렇기 때문에 생각보다 일정이 빠듯하고 체력적으로 많이 힘들다. 또한 워낙 품목들이 다양하고 광범위하기 때문에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처음 직구투어에 참가하게 되면 필요한 제품을 단번에 선택하기가 쉽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쁜 시간을 쪼개 사람들이 중국 직구투어에 참가하는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실제로 중국 직구투어를 통해 타일, 가구, 조명, 소품 등을 구매한 디자인에스플러스 조은영 대표는 “직구투어에서 무조건 저렴한 제품을 구매하기 보다는 한국에서 고가에 거래되는 제품을 중국현지에서 저렴하게 구매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좋다”라며, “쉽게 설명해서 독특한 디자인의 쇼파 1인용 혹은 암체어를 한국에서 100~150만원선에 구입해야 한다면 중국 직구투어를 통해 60만원 수준으로 해당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녀는 “보통 클라이언트가 숙박업체다 보니 독특한 디자인의 가구, 조명, 러그를 비롯한 각종 소품 등이 필요한데, 중국 직구투어를 통해 국내에서는 볼 수 없는 다양한 디자인의 제품들은 보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라며, “타일의 경우 관세가 다소 높아 타 품목에 비해 절감 수준이 낮기는 하지만 한국보다 가격을 30~40% 정도 절감할 수 있다”라며, “특히 중국현지에는 색다른 문양의 타일들이 600x1500의 대형 사이즈까지 구비되어 있기 때문에 구현할 수 있는 인테리어 디자인의 폭이 넓어진다”고 밝혔다. 끝으로 조 대표는 “직구투어 당시 구매한 타일을 비롯한 각종 제품들이 하나같이 독특하고 품질이 좋아 현재까지도 클라이언트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전했다.

필자가 중국 직구투어를 직접 경험하며 느낀 것과 주관대행사 및 참가자들의 의견을 종합해 중국 직구투어의 매력을 다음과 같이 요약할 수 있다.  

▶국내보다 타일 최대 40%, 조명·가구 최대 80% 구매 절감
▶국내에서 보기 힘든 독특한 디자인과 좋은 품질의 제품 구매 가능
▶직구투어 주관대행사가 복잡한 통관업무 등 모든 과정 지원
▶짧은 일정 내 믿을만하고 검증된 업체 방문

도자기의 도시, 불산에서 세계 1위 ‘타일’을 경험하다
중국 광저우의 불산은 ‘도자기의 도시’라고 불릴 정도로 도기로 유명한 지역이다. 최상의 품질을 자랑하는 타일을 생산하는 공장과 유명기업의 타일전시관이 모여 있는 불산 세라믹 단지를 직접 보면 상상이상의 규모에 그 누구도 놀라지 않을 수 없다. 심지어 불산 세라믹단지가 위치해 있는 주변 도로는 모두 타일로 되어있다.

타일은 최근 인테리어 업계에서 가장 각광받고 있는 건축자재이다. 고급스럽고 세련된 숙박업소를 구현하기 위해 타일은 외관은 물론, 실내까지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특히 바닥재를 타일로 마감하는 숙박업소들이 눈에 띌 정도로 많아졌다.

위에서 잠깐 언급한 것처럼 불산 세라믹단지에는 유명기업의 공장과 명품 타일전시관이 즐비해 있지만, 개인적으로 직접 방문하여 이곳들을 살펴보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직구투어 참가자들은 오랜 시간동안 이들과 직접 거래해온 주관대행사와 동행하기 때문에 허용되는 범위에서 자유롭게 사진촬영이 가능하며, 타일의 경우 최소 800헤베 정도로 수량을 맞추면 국내보다 최대 40%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직구투어 주관대행사는 참가자들에게 “이 지역의 타일전문 업체들은 연간매출 1~2조를 넘나드는 업체들이기 때문에 애초에 소량은 거래를 하지 않지만, 우리와 지난 몇 년간 신뢰를 바탕으로 꾸준히 거래를 해왔기 때문에 투어 참가자들이 함께 800헤베 정도 수량을 맞추면 한국보다 3분 1정도 할인받은 가격으로 구매가 가능하다”라며, “타일의 경우 관세가 25%정도 적용되기 때문에 최대 80%까지 구매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소파와 조명에 비해 메리트가 조금 떨어질 수 있으나, 국내에서 찾아보기 힘든 문양의 타일과 굴곡 없이 완벽한 평면을 이루고 있는 600?1500 대형 사이즈의 타일을 구매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명품(名品) 타일이란, 바로 이런 것!
직구투어에서 만나본 타일 전문업체들은 유럽 각지에서 디자이너들이 쇼룸을 직접 방문하여 영감을 얻고 갈 만큼 우수한 디자인을 자랑한다. 하지만 디자인 보다 더욱 인정받고 있는 부분은 바로 이들의 타일 제작 기술력이다.

예를 들어 200?1200의 대형 사이즈의 타일인 경우, 길이가 워낙 길다보니 제작할 때 굴곡이 생기기 쉽다. 이처럼 큰 사이즈의 타일을 제작하는 것은 쉽지 않기 때문에 국내를 비롯한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좀처럼 하자 없는 대형 타일을 직접 보기가 어렵다. 그러나 불산 지역의 타일 전문업체들은 아무리 큰 사이즈의 타일일지라도 굴곡 없이 완벽한 평면을 이루고 있는 타일을 제작해낸다. 이미 이들의 기술력은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아 대부분 유럽으로 수출되고 있다.

이곳의 유명 타일 전문쇼륨 몇 곳만 둘러보면, ‘Made In China’라고 해서 모든 중국제품들의 품질이 나쁜 것은 아니구나라는 생각을 절로 할 것이다. 특히 BODE의 쇼룸을 방문해보면 규모와 품질·디자인을 보고 감탄을 금치 못한다. 

제대로 둘러보려면 3시간 이상 소요되는 BODE의 쇼룸에는 20명의 디자이너를 포함하여 450여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현재 BODE는 50만평의 타일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세상의 모든 타일을 이곳에서 다 볼 수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직구투어를 통해 방문했던 BODE를 비롯한 여러 타일전문쇼룸에는 7T, 8T, 9.5T 등 다양한 두께의 타일은 물론, 300?300의 작은 사이즈부터 300x600, 600x600, 800x800, 600x1200 이상의 대형 사이즈의 타일까지 전시되어 있으며, 원하는 대로 주문 제작이 가능하다.

직구투어 주관대행사는 “직접 보면 왜 불산의 타일전문기업들이 왜 세계 타일시장을 이끌고 있는지 단번에 알 수 있을 것이다”라며, “이곳에서 타일의 최신 트렌드를 잘 알고 가는 것만으로도 비즈니스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서 “특히 타일은 흡수율, 강도, 사이즈를 기준으로 하자 없는 것을 구매해야 시공 후 문제가 발생하지 않기 때문에 어느 건축자재보다 검증된 제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신경써야한다”고 강조했다.

타일백화점, 차이나 세라믹시티에 가다
종합타일백화점에 가까운 차이나 세라믹시티를 방문했을 당시, 국제 세라믹박람회 준비가 한창이었다. 5층으로 구성된 이곳에는 200개 이상의 유명 타일브랜드가 입점해있다. 곳곳에서 부스를 제작하는 등 박람회 준비로 다소 분위기가 어수선했지만, 왜 이곳에서 박람회가 진행되는지 알 수 있을 만큼 다양한 종류의 타일이 전시되어 있었다.

특히 모자이크 타일이라고도 불리는 화려한 유리타일이 참가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 타일은 포인트를 주고 싶은 부분에 주로 사용하여 개성 넘치는 공간을 연출하는데 쓰인다. 이곳에서는 유리, 자기, 거울, 스톤 재질로 구성된 다양한 모자이크 타일을 만나볼 수 있었다.

이외에도 쉽게 부식되지 않고 금과 같은 빛깔을 연출할 수 있는 티타늄 타일, 화려한 표면 색상으로 인테리어용으로 애용되는 도기질 타일, 건축물의 내·외장재 혹은 바닥재에 적합한 포슬린 타일, 포인트 벽지처럼 특정 그림이나 문양이 새겨진 포인트 타일, 무거운 느낌의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는 석재 타일 등을 직접 살펴보며 각 참가자들은 자신들이 원하는 인테리어를 구체적으로 그려나갔다.

모텔을 신축할 계획으로 본 투어에 참가한 성은종합건설 나기학 대표는 “그동안 국내에서 본 타일은 여기에 비하면 빙산의 일각이었다는 생각이 든다”라며, “앞으로 모텔을 하나 신축하고자 아들과 함께 본 투어에 참가했는데, 현장에서 정말 다양한 종류의 타일을 직접 보고 수량에 따라 가격을 협상하며 구체적으로 계획을 수립할 수 있어서 만족스럽다”고 방문소감을 밝혔다. 또한 그는 “상중하로 나누어 제품을 보는 것은 좋은데, 실질적으로 자신이 구매할 수 있는 가격대의 제품들을 오랫동안 보지 못한 것이 조금 아쉽다”라며, “구체적으로 필요한 구매품목과 물량을 미리 산출한 상태에서 본 투어에 참가하면 더욱 좋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중국 직구투어는 상시 참가자들을 모집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독특한 문양과 다양한 두께, 사이즈의 타일을 힘들게 찾아도 가격부담이 크기 때문에 반드시 타일을 활용하여 차별화된 숙박업소를 만들고 싶은 사람들은 꼭 한번 중국 직구투어에 참가해 볼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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