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그리는 미래는 모두가 공존하는 것”

최근 숙박업은 O2O 플랫폼의 활성화로 인한 마진율 감소, 시설 고급화로 인한 과열 경쟁과 더불어 인건비 상승에 직면해 있다. 이는 벌어들이는 수익은 갈수록 감소하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지출은 늘어나는 악순환을 야기한다. 결국 이 악순환을 끊어내기 위해서는 과감한 결단이 필요한 시점이다. 더디자이너스 그룹은 이 같은 악순환을 종식시키고 업계를 한 차원 더 진화시키겠다는 포부를 내비치고 있다. 이에 더디자이너스 그룹 김동훈 운영대표를 만나 어떤 비전을 제시하고 있는지 들어봤다. <편집자 주>

▲ 더디자이너스 그룹 김동훈 운영대표.

미들 마켓 호텔 전문가 집단 ‘더디자이너스 그룹’
더디자이너스 그룹은 미들 마켓 호텔 분야에서 가장 유능하다고 알려진 TOP 5의 디자이너를 모두 영입해 지난 2013년 종로와 역삼에 ‘호텔 컬리넌’을 오픈하면서 주목받았다. 불과 5년 전 업계에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지만, 현재 더디자이너스 호텔 브랜드를 비롯해 호텔 컬리넌과 ‘호텔 스타’까지 32개점이 개발되어 운영되고 있다.

더디자이너스 그룹이 단 기간 내 이처럼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는 업계에서 오랜 경력으로 잔뼈가 굵은 전문가들이 합류했기 때문이다. 미들 마켓 호텔 전문가들이 O2O 플랫폼으로 전향하던 상황 속에서도 꿋꿋하게 본업을 지켜왔던 전문가 집단이 더디자이너스 그룹에 모여들었다.

특히 더디자이너스 그룹은 전문가 집단의 리드 속에 경력 5년 이상의 미들 마켓 호텔 전문 지배인 40여명이 끊임없이 트렌드를 연구하고 실천해 나가고 있다. 무엇보다 더디자이너스 그룹에 소속된 지배인 그룹은 각자가 또 다른 팀을 형성하고 있기 때문에 미들 마켓 호텔을 운영하는 인력풀 규모가 상당하다.

더디자이너스 그룹 김동훈 운영대표는 “미들 마켓 호텔 전문가 집단으로 구성된 더디자이너스 그룹의 운영 파트는 마케팅, 재무·회계, 시설관리 시스템, 인력관리 시스템 등 4개 분야를 세분화해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며 “미들 마켓 호텔 운영 시스템으로는 더디자이너스 그룹 운영 파트에서 구축한 체계적인 시스템이 업계 최고 수준이라고 말할 수 있고, 매뉴얼대로 움직이는 운영팀으로써는 유일할 정도”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더디자이너스 그룹은 기존 숙박업 경영자 중 누구든지 이 체계적인 운영 시스템을 도입할 수 있도록 개방하고 있다. 갈수록 떨어지는 마진율과 이에 반해 늘어나는 지출의 악순환을 해결하고 집단을 통해 현안들을 해결해 나가겠다는 것이다.

더디자이너스 그룹에 합류해 비전을 그리고 있는 미들 마켓 전문가 그룹.
더디자이너스 그룹에 합류해 비전을 그리고 있는 미들 마켓 전문가 그룹.

“더디자이너스 그룹이 4세대를 열겠다”
김동훈 운영대표는 미들 마켓 호텔업의 4세대를 인공지능 시대로 정의했다. 1세대는 여인숙, 모텔의 개념, 2세대는 뷰티크 호텔, 3세대는 공간을 디자인하는 디자인 호텔, 4세대는 AI 네트워크를 도입한 인공지능 호텔이라는 것이다. 특히 이 4세대는 앞으로 미들 마켓 호텔이 살아남기 위한 방법론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인건비 부담을 해소하는 방안으로, 사람이 필요한 일을 인공지능으로 대체하겠다는 것이다.

또한 더디자이너스 그룹에서 그리는 업계의 미래는 꽤 진보적이다. 먼저 마진율 감소를 야기하는 O2O 플랫폼은 많은 미들 마켓 호텔의 그룹화로 협상 테이블에서 우위를 점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는 O2O 플랫폼에서 요구하는 수수료율을 낮추거나 공통된 현안들을 해결하기 위해 집단행동에 나서는 등 영향력을 행사하며 이익을 추구한다는 것이다. 이미 30여개 미들 마켓 호텔을 운영 중인 더디자이너스 그룹은 O2O 플랫폼과 긍정적인 협상 결과를 도출한 상태다.

여기에 더해 기본적인 미들 마켓 호텔의 운영 노하우까지 접목 가능하다. 김동훈 운영대표에 따르면 마케팅은 기본적으로 로컬, 비즈니스, 온라인 등으로 구분되는데, 현재 대부분의 미들 마켓 호텔 경영자는 온라인 마케팅에만 치중하고 있다. 이는 O2O 플랫폼 판매망에 의존한다는 것으로, 더디자이너스 그룹은 온라인에서 벗어나 고객 트렌드를 반영한 판매망의 다변화를 제안하고 있다. 또 금융적인 재무·회계 문제, 비교견적 컨설팅을 통한 시설 관리, 지배인 인력풀을 활용한 전문가 투입까지 시스템화했다. 경영자는 경영만 하고, 운영은 전문가들이 매뉴얼대로 움직이는 협력 시스템을 완성한 것이다.

김동훈 운영대표는 더디자이너스 그룹의 정의를 미들 마켓 호텔 창업 디벨러퍼 컴퍼니라고 정의했다. 미들 마켓 호텔의 시작부터 끝, A부터 Z까지 모든 것을 컨설팅하고, 그에 따른 문제 해결은 전문가들이 투입되어 해결한다는 것이다. 또 이렇게 형성된 집단은 상호 이익 추구를 위해 협력하고 집단행동에 나서며 공통적인 현안까지 해결한다.

이미 일부 숙박업 경영자들이 더디자이너스 그룹과 함께하고 있다. A와 B모텔을 운영 중인 한 업주는 C 모텔을 더디자이너스 그룹과 함께했는데, C 모텔에서 경험한 내용들을 A와 B모텔에 적용하면서 결과적으로 A, B, C 모텔이 모두 당초 예상을 뛰어넘는 성과를 냈다.

이에 대해 김동훈 운영대표는 “현재 중소 호텔들은 모두 공통적인 문제를 혼자서 극복하는 것은 한계가 있기 때문에 더디자이너스 그룹의 모토는 함께 이 문제를 해결하자는 것”이라며 “이미 축적되어 있는 데이터는 우리의 가장 강력한 무기”라고 설명했다.

업계 최고 수준의 전문가들이 모인 더디자이너스 그룹이 숙박 업계에서 앞으로 어떤 발자취를 남기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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