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는 늘었지만 휴가활용일수는 감소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가 최근 발표한 ‘2018 국민여가활동조사’ 결과에 따르면 숙박업이 직간접적 영향을 받는 국민의 여가활동 시간과 여가활동에 사용하는 비용이 2016년 대비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만 15세 이상 남녀 10,49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조사에서 대한민국 국민들의 평일과 휴일 여가시간은 각각 3.3시간, 5.3시간으로, 2016년 대비 모두 증가했고, 월평균 여가비용 역시 15만1천원으로 2016년 대비 1만5천원 상승했다.

국민들이 지난 1년 동안 가장 많이 한 개별 여가활동은 TV 시청(45.7%)이었지만 2014년도 조사, 2016년도 조사에서 각각 51.4%, 46.4%의 비중을 나타냈다는 점과 비교하면 꾸준히 감소하고 있는 추세다. 실제 유형별로도 휴식 활동(86.0%)이 처음으로 취미·오락 활동(90.5%)보다 적게 조사됐다. 이는 소극적 여가활동이 점차 감소하고 있다는 의미다.

또 지난 1년 간 국민들이 한 번 이상 참여한 개별 여가활동은 1인 평균 19개로 나타나 2016년(17.2개) 대비 여가활동의 종류가 늘어났다. 하지만 가구소득에 따라 여가활동의 개수, 지속적·반복적 여가활동, 휴가 경험 등에서 차이가 있었다. 가구소득이 300만원 미만은 개별여가활동 1인 평균이 16.6개에 불과했으나 500만원 이상에서는 20.7개로 나타났다.

다만, 숙박업의 영업환경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휴가활용일수는 소폭 감소했다. 만 15세 이상 국민의 68.1%가 지난 1년 내 휴가 경험이 있다고 응답해 2016년 대비 3.9%p 증가했지만, 평균 휴가활용일수는 5.4일로 2016년 대비 0.5일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문화부는 국민여가활성화를 위한 기본계획(2018년 6월 발표)에 따라 여가로 삶을 행복하게 설계할 수 있는 정책들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좀 더 세밀한 통계를 바탕으로 정책을 추진할 수 있도록 국민여가활동 조사와 조사주기를 기존 2년에서 1년으로 단축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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