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을 사랑하는 숙박업소, 작은 관심을 가져주세요!

자살을 예방할 때, ‘129’와 ‘1577-0119’로 연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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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13년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자살률 1위 국가다. 우리 정부는 ‘자살 공화국’이라는 오명을 벗기 위해 역대 최초로 ‘자살예방 및 생명존중문화 확산’을 국정과제에 포함시켰다. 정부의 「자살예방 국가 행동계획」은 현재 자살률 25.6명에서 2022년까지 17.0명까지 감소시키는 것을 목표로 추진된다.

이번 계획은 자살예방 전문가, 현장실무자, 관계부처 협의 등을 거쳐 마련되었다. 자살의 진행과정에 띠라 원인분석과 고위험군 발굴체계 구축, 고위험군에 대한 적극적 개입·관리, 자살사건 발생 후 사후관리 및 지원 강화 등에 대하여 총 6개 분야 54개의 과제로 구성되었다. 이와 같은 정부의 방침에 따라, 우리 숙박업계도 생명을 사랑하는 마음을 바탕으로 투숙객들에게 관심을 기울여 자살을 예방을 하는데 적극 협력해야 한다.

■ 숙박시설에서 자살사건 종종 ‘발생’최근 인천의 한 모텔에서 20~30대 남성 3명이 집단 자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모텔 주인은 이들이 투숙한 뒤 퇴실시간이 지나도 나오지 않자 문을 열고 들어가 모두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남성 3명은 인터넷 카페 등에서 만나 집단으로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천의 한 모텔에서도 남녀 3명이 집단 자살하는 일이 벌어졌다. 모텔 관리자에 의해 발견된 사망자는 20대 남성1명과 10대 및 30세 여성 2명이었다. 이들은 모두 유서를 남겨놓았으며, 야외용 가스통에 호스를 연결하여 얼굴에 비닐봉지를 쓰고 있는 채로 집단 자살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와 같이 숙박시설에서 자살하는 투숙객이 발견되는 일이 종종 발생하고 있다. 숙박시설에서 발생된 자살사건들은 모텔 관리자의 의해 이미 투숙객들이 숨진 상태로 발견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때, 숙박시설 관계자들이 투숙객들에게 작은 관심을 기울여 살펴본다면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을 것이다.

실제로 (사)대한숙박업중앙회는 홈페이지를 기반으로 자살예방 캠페인 활동을 벌이고 있으며, 전국의 지역협회들은 회원들에게 관련 자료를 직접 배포하며 투숙객들의 자살예방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 자살예방 위해 지역별 인프라 구축 ‘필요’자살예방을 위해 지역사회 중심의 인프라 구축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더불어 전문가들은 일본과 덴마크의 각 지자체에서 시행되는 지역사회 중심의 ‘자살예방 시스템’을 본받아야 한다는 의견을 내세우고 있다.

일본의 경우, 국가가 지방자치단체의 책무를 명확히 했다. 지방자치단체에서 직접 자살예방 계획을 수립하고 의무화했다는 것은 주목받을 일이다. 또한 지역마다 민간협의회를 갖추도록 법률적 의료적 지도체계가 마련되어 있다. 반면, 우리나라는 서울 등 몇 개의 지역에만 몰려있다.이에 따라 민간협의회가 시도구청별로 지역의 특성에 맞게 대책을 구비할 필요가 있다.

이와 같은 선진국들의 자살예방 사례와 전문가들의 의견을 충분히 참고하여 정부가 「자살예방 국가 행동계획」을 추진한다면, 성공적으로 국정과제를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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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크리스트] 숙박사업자의 작은 관심이 생명을 구합니다!

1. 혼자 투숙하나요?
2. 표정이 매우 어두운가요?
3. 예약을 하지 않고 왔나요?
4. 친근해 보이지 않는 사람들이 함께 투숙하나요?
5. 보통 투숙객이 가져오는 것과 비교했을 때, 짐이 없나요?
6. 자살 도구로 의심되는 물건이 보이나요?
7. 분노감 혹은 지나친 긴장감이 느껴지나요?
8. 장기 투숙객이 숙박비가 밀리거나 지나치게 술을 마시나요?

※24시간 자살예방 상담문의_129, 1577-0199 (응급서비스_112, 119)

* 보건복지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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