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차이즈 호텔·모텔 성장 두드러져

다양한 규모와 유형의 숙박시설들로 구성되어 있는 숙박업계에 ‘프랜차이즈’ 바람이 불고 있

다. 특히 중저가 틈새시장을 공략하는 프랜차이즈 호텔들이 곳곳에 등장하면서 업계의 판도가

향후 어떻게 변화될지 주목되고 있다.

■ 프랜차이즈 호텔, 새로운 경험을 전달하다

최근 프랜차이즈 호텔들은 중소형 숙박시설의 고급화, 브랜드화를 이끌며 무서운 속도로 성장

하고 있다. 이는 합리적인 소비를 추구하는 새로운 문화가 형성되면서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현상으로 보인다.

대표적으로 ㈜더디자이너스그룹은 틈새시장(Niche Market)인 미들 마켓(Middle Market)을

공략하여 ▲호텔 더 디자이너스 프리미어(150~200실)▲호텔 더 디자이너스(80~150실)▲호텔

컬리넌(50~80실)▲호텔 스타(40~50실)이라는 4개의 호텔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각각의

브랜드 호텔들은 타겟층에 맞는 일정한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하며 성장하고 있다. 이외에도

‘야놀자F&G’, ‘HOTEL 여기어때’ 등이 중소형 호텔 브랜드를 내세워 프랜차이즈 사업을 진행

중에 있다.

이러한 프랜차이즈 호텔들은 고객들에게 브랜드 호텔 이미지를 심어주는 동시에 합리적인

가격으로 프리미엄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소비자들에게 높은 만족감을 주고 있다. 한 걸음

더 나아가, 선진화된 기술과 연계된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여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숙박업계가 ICT와 융합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하고 있는 것이다.

이미 국내 특급호텔 중에서는 첨단 IT기술과 융합된 다양한 서비스를 고객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해당 호텔 이용객들은 객실에서 스마트폰으로 조명과 커튼을 조정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청소 요청, 방해 금지와 같은 기능을 활용하여 간편하게 객실 상태를 제어할 수 있다. 일부

호텔들은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모바일 컨시어지(수행직무)’서비스까지 갖춰 놓은

상태다.

중소형 프랜차이즈 숙박업계도 고객만족도와 편의성을 향상시키고 호텔운영의 편리성을 도모

하기 위해 IT기술과 융합된 새로운 서비스를 개발하여 적용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특히

실생활에서 유용하게 이용되는 서비스를 활발히 출시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숙박시설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객실관리시스템, 가전제품 등에

사물인터넷(loT) 기술을 접목시키고 있다. 또한 증강현실(AR) 기술이 중소형 숙박시설에 적용

되고 있다. 고객들은 증강현실 기술을 통해 스마트폰 화면에서의 제한된 정보 검색 방식을

탈피하여 실제 현실과 유사한 환경에서 언제 어디서나 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증강현실(AR) 기술뿐만 아니라, 가상현실(VR) 기술을 활용하여 숙박시설을 이용하는 재미와

고객만족도를 높이는 중소형 숙박시설이 증가하고 있다. 실제로 경기도 의정부에 위치한 어느

중소형 호텔은 고객들이 하나의 오락시설로 활용할 수 있도록 가상현실 체험기를 설치해놓은

상태다. 해당 호텔은 복합놀이공간으로 거듭나 고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더불어 가상

현실(VR) 기술이 지원되는 숙박앱을 통해 사용자는 숙박시설 외관과 내부를 꼼꼼하게 살펴볼

수 있다. 이와 같은 선진화된 기술과 연계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숙박시설들은 고객들에게 신선

한 경험을 선사함으로써 고객의 발걸음을 이끌고 있다.

디지털 시대에 살고 있는 현대인들은 스마트폰 하나로 은행업무, 쇼핑, 음악 감상 등을 즐기며

일상 속에서 IT기반의 다양한 기술을 활용하는데 익숙하다. 이에 따라 다양한 산업분야의 주체

들은 현대인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지속적으로 신기술과 연계한 서비스를 개발해 선보일

것이다. 숙박업계에도 브랜드 호텔들을 중심으로 첨단기술과 휴식공간을 연결하는 다양한

시도들이 나타날 것이며, 이러한 시도들이 업계의 판도를 변화시켜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

<출처 : 월간 숙박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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