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호텔·모텔 인기...합리적인 가격, 서비스 눈길

중저가 틈새시작을 공략하는 프랜차이즈 호텔들이 속속히 등장하면서 숙박업계에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 프랜차이즈 호텔들은 중소형 숙박시설의 고급화, 브랜드화를 이끌며 무서운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이는 합리적인 소비를 추구하는 새로운 문화가 형성되면서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현상으로 보인다.

■ 중소형 호텔·모텔 브랜드의 성장

최근 중소형 프랜차이즈 호텔들은 고객들에게 브랜드 이미지를 심어주는 동시에 ▲청결과

안전▲합리적 가격▲편안한 시설 등을 균일하게 제공하며 업계에서 몸집을 키우고 있다.

2011년부터 프랜차이즈 호텔 사업을 시작한 ‘야놀자F&G’는 중소형 숙박브랜드 ‘호텔야자’,

실속형 숙박브랜드 ‘호텔얌’, 관광호텔급 브랜드 ‘H에비뉴’ 등을 선보이며 영역을 확장해왔다.

이어서 ‘여기어때 앱’을 운영하는 ‘위드이노베이션’은 지난 2016년부터 ‘HOTEL 여기어때’를

내세워 호텔 프랜차이즈 시장에 뛰어들었다. 이외에도 ▲호텔 더 디자이너스▲지스테이▲컬리

넌▲IMT▲XYM▲이코노미호텔 등이 지점을 확장하며 중소형 프랜차이즈 호텔 시장에 참여

하고 있다.

이러한 프랜차이즈 호텔들은 합리적인 가격으로 프리미엄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소비자들에

게 높은 만족감을 주는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프랜차이즈 호텔들이 급성장한 배경에는 단순히

숙박시장 상황뿐만 아니라, 소비자 입장의 시대적 요구가 있다. 합리적인 소비를 추구하는

라이프스타일이 다양한 분야로 확산되면서 패션, 뷰티, 디지털기기 등을 넘어 시간과 공간이라

는 무형의 상품에도 적용되고 있는 것이다. 앞으로도 프랜차이즈 호텔은 숙박시장의 트렌드로

자리잡으며 새로운 비전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 프랜차이즈 숙박시설의 인기 비결

호텔 이용객들이 프랜차이즈 호텔을 일반 호텔보다 선호하는 이유는 무엇일가? 첫 번째 이유

는 ‘가격’때문이다. 일반 숙박시설은 성수기만 되면 ‘바가지요금’ 문제로 이용자들의 원성을

산다. 그러나 중소형 프랜차이즈 호텔 브랜드가 등장하면서 정찰제가 업계에 정착되는 분위기

로 전환되고 있다.

두 번째 이유는 ‘청결함’이다. 소규모 프랜차이즈 숙박시설들은 쾌적한 시설과 청결한 관리

체계를 바탕으로 고객들에게 신뢰를 얻고 있다. 한 예로, HOTEL여기어때는 위생과 청결을

위해 ‘세스코’와 업무협약을 맺어 ‘세스코 안심인증’을 도입하고 있다. 특히 프랜차이즈 숙박

시설들은 특급호텔급의 어매니티를 객실에 배치하여 호응을 얻고 있다.

세 번째 이유는 ‘서비스’다. 프랜차이즈 숙박시설들은 호텔리어 교육을 받은 인재들을 채용

하여 고객들에게 고급서비스를 제공한다. 실제로 HOTEL여기어때, 더 디자이너스 호텔, 컬리넌

등은 프런트 직원이 정복을 착용하고 손님을 맞이한다.

■ 프랜차이즈 숙박시설에게 주어진 ‘숙제’

프랜차이즈 업계 종사자 대부분이 ‘상생’과 ‘협력’을 지향한다. 그러나 가맹본사의 착취, 횡포,

불공정행위와 관련된 논란은 꼬리표처럼 따라다닌다. 이 논란의 중심은 ‘인테리어 공사’에서

시작된다. 신규 가맹점당 수억원대의 인테리어 공사금액은 매출규모를 키우고 싶은 가맹본부

가 포기하기 어려운 매출원이다. 이 때문에 본질적인 역할과는 거리가 먼 인테리어 공사 분야

에 발을 담그는 가맹본부가 늘어나고 있다. 이들 중 극히 일부는 과다한 공사마진으로 마찰을

빚기도 한다.

앞으로 프랜차이즈가 숙박시장에 새로운 비전을 제시할 수 있을 만큼 성장하기 위해서는 가맹

본부와 가맹점이 마주보는 것이 아니라, 같은 방향을 볼 수 있는 수익구조를 만들어야 한다.

국내 프랜차이즈 호텔들이 주어진 숙제를 성공적으로 해결하며, ‘상생’과 ‘협력’을 위한 노력을

적극적으로 펼쳐나가길 바란다.

<출처 : 월간 숙박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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