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1건 꼴로 화재발생...각별한 주의 요구

최근 3년간 호텔, 모텔, 여관 등 숙박시설에서 발생한 화재사고가 총 1047건으로 나타났다.

연평균 350건, 하루에 1건 꼴로 숙박업소에서 화재가 일어난 셈이다.

소방청의 ‘최근 3년간 숙박업소 화재 현황’에 따르면, 2014년 숙박시설에 발생한 화재사건

수는 345건, 2015년에는 350건, 2016년에는 352건으로 매년 증가 추세를 보였다. 이어서 숙박

업소가 가장 많은 경기에서 화재도 172건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에서 124건, 강원에서 120건,

부산에서 85건 순으로 많이 발생했다. 2014년부터 3년간 숙박업소 화재사고의 피해규모는

사망자가 28명, 부상자가 216명이었으며 재산피해는 약 75억원에 달했다.

지난 9월 경북 안동시 태화동의 한 4층짜리 모텔에서 불이나 투숙객 2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불은 모텔 2층과 3층을 태우고 나머지 객실에 그을림 피해를 입혀 소방서추산 8천

원의 재산피해를 낸 뒤 30분만에 꺼졌다.

대전시 중구 선화동의 한 모텔에서도 화재가 발생하여 투숙객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불은 객실 내부 20㎡와 에어컨 등 집기류 등을 태우고 소방서 추산 1천71만원의 재산피해를

낸 뒤 11분 만에 진화됐다. 이와 같이 해마다 숙박시설에서의 화재가 증가하고 있는 반면, 최근

3년간 소방특별조사 점검대상 숙박업소 5건 중 1건은 소방안전상태가 불량한 것으로 나타났

다. 2015년에는 점검업소 17%가 불량이었다. 2017년에는 24%로 증가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2017년 6월 기준 소방특별조사 결과 부산지역 내 점검대상 업소(144곳)의

절반 이상(80곳, 55.6%)이 불량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서 경남은 46.7%(452곳 중 211

곳), 강원은 40.4%(151곳 중 61곳)가 소방안전상태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적발 유형

은 ▲자동화재탐지설비 감지기 불량▲비상경보설비·표시등 불량▲분말소화기 충압 불량

▲피난구 유도등 불량 등이 있었다. 불특정 다수가 이용하는 숙박시설들은 비상경보설비와

피난구 유도등과 같은 대피 관련 설비를 필수적으로 갖추고 있어야 한다. 또한 숙박사업자는

만일을 대비하여 관련 보험에 가입해 놓는 것이 좋다. 앞으로 건조한 겨울철이 다가오는 만큼

소방당국과 숙박시설들은 소방설비 설치 및 관리상태를 철저히 점검하여 화재예방에 더욱

힘써야 할 것이다.

<출처 : 월간 숙박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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