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유한 모텔을 잘 가꾸어 스타성을 부각시키자!
모텔의 생존을 위협하는 창조적인 연출이 돋보이는 유사숙박시설들이 증가하고 있다. 이들과 경쟁하기 위해 모텔들 또한 정형화를 탈피하여 경쟁력을 키워야한다. 구체적으로 어떻게 모텔들이 이미지 탈피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지속적인 경쟁력을 갖춘 숙박시설로 변화할 수 있을까? 이번 칼럼을 통해 이 물음에 대한 해답을 구해보자. <편집자 주>
● 모텔의 정형화 탈피해야
호텔은 정형화를 유지해야하고 모텔은 정형화를 탈피해야 살아남는다. 또한 모텔은 규모가 작
은 만큼 호기심과 편리성이 강조되어야 한다. 실제로 많은 모텔들이 감성공간의 욕실부터, 비
품의 고급화, 편안한 잠자리를 위한 기능성침대 설치, 가전제품의 고급화, 객실의 다기능화, 체
험형 객실공간에 이르기까지 변신을 거듭하고 있다.
이처럼 상상력을 발휘하여 정형화를 탈피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무엇보다 가성비를 따지
는 소비자 구매성향을 잘 파악하여 틈새시장을 노리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체험형 숙박을 즐
길 수 있는 시설을 만들어야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
유명한 음식점에 많은 사람들이 몰리는 것처럼 뛰어난 조망권을 갖춘 숙박시설에 사람들이 몰
린다. 여기에 감성을 자극하는 조명연출은 숙박시설의 경쟁력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한다. 실제
로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샌즈 호텔 주변에서 이루어지는 조명쇼는 세계 곳곳의 관광객들을 불
러들이고 있다. 또한 서울 중구 소재의 B호텔은 최고층에 프론트를 배치했다. 그 이유는 스위
트룸에 머무는 일부 고객들에게만 아름다운 서울의 전경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모든 고객들
에게 보여주기 위해서다.
이 가운데 글램핑이라는 고급시설의 캠핑을 즐기는 캠핑족들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이들은 1
기준 모텔의 4-5만원, 펜션의 7-10만원, 호텔의 5-20만원을 뛰어넘는 값비싼 글램핑 캠핑장
을 찾는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도심에서는 볼 수 없는 밤하늘의 별을 보고, 눈치 볼 필요 없
이 가족, 친구들과 함께 추억을 만들기 위해서다.
더 나아가 단지형 펜션을 탈피하여 최고급 가전시설과 직접 음식을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주방
시설을 갖춘 풀빌라펜션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강원도의 T풀빌라펜션은 버려진 산 속의 땅을
활용하여 7개 동의 풀빌라를 세우고, 계곡의 물을 가두어 소규모의 수영장을 만들었다. 또한
야간 조명을 설치하여 감성적인 분위기를 연출하여 주변의 호텔, 펜션, 모텔의 영업력을 뛰어
넘고 있다. 여름 성수기에 1일 숙박요금이 30-50만원대임에도 불구하고 예약이 줄을 잇는다. T
풀빌라펜션처럼 버려진 땅을 활용하여 새로운 레져문화를 이끌어가는 숙박시설들이 증가하고
있다.
● 지역 위치, 환경에 따라 투자계획 세워야
모텔이 어디에 있느냐, 혹은 어떻게 만들어진 모텔이냐에 따라 찾는 이가 달라진다. 주변을 살
펴보면 큰 비용을 투자했음에도 불구하고 식상된 시설고급화를 이루어 경쟁력을 점차 잃어가
는 모텔들이 많다. 더불어 성수기 때의 방문객을 기준으로 과도한 시설투자를 하여 경영에 어
려움을 겪고 있는 숙박시설들도 넘쳐난다. 안타까운 실정이다.
어떤 지역에서는 객실 수가 경쟁력이 되고, 회전율 영업을 위한 시설의 고급화가 경쟁력이 되
기도 한다. 또한 일부 지역에서는 넓은 주차장이 경쟁력이 될 수 있다. 이처럼 지역의 환경과
장소의 여건을 충분히 고려하여 투자계획을 세워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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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디어가 곧 경쟁력인 시대, 스타성이 필요하다
스타성은 랜드마크와는 달리 해석되어야 한다. 랜드마크가 지역을 대표하는 규모의 경쟁력이
라면, 스타성은 멋, 감성으로 무장한 가치의 경쟁력이다. 랜드마크는 또 다른 대형건물이 들어
서면 그 자리를 비워주어야 한다. 반면 스타성은 시설의 고급화와 상관없이 감성적인 가치로
그 경쟁력을 지속할 수 있다.
모텔이 희소성, 랜드마크, 스타성을 동시에 갖춘다면 더 말할 나위없는 경쟁력을 갖춘 숙박시
설로 오랫동안 인정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모텔에서도 메이커(Maker)가 필요하게 된 것이다.
미래를 앞서가는 것은 만드는 사람들로부터 시작된다. 다르게 생각하는 것부터 창조적인 연출
이 시작된다. 또한 누가 만들었느냐에 따라 상품성이 달라진다. 더불어 수익성이 달라지고 평
가가치가 달라진다.
모든 분야에는 상품성이 존재한다. 우수한 상품이 최고가 될 확률은 높지만, 꼭 최고의 상품만
최고의 대우를 받는 것은 아니다. 2등, 3등이 최고의 대우를 받기도 한다. 조연이 주연보다
더 큰 대중의 인기를 누리는 것을 생각하면 된다.
유명한 맛집은 맛도 맛이지만 독특한 절차와 형식, 식사방법을 무기로 경쟁력을 갖추었다. 똑
같은 국수집인데 수타면으로 경쟁력을 확보하기도 하고, 똑같은 칼국수 집인데 덤으로 색다른
맛을 즐길 수 있도록 부침개를 제공해주며 유명한 맛집이 되었다. 명태찜이란 상호를 명태촌으
로 바꾸고, 맛난 동치미를 추가로 제공하며 대박이 난 음식점도 인근에서 보고 있다. 맛에 멋
이, 맛에 분위기가, 맛에 감성이, 맛에 풍광이, 맛에 조명이, 맛에 소통이, 맛에 서비스를 더해
스타성을 갖춘 유명 맛집들처럼 모텔들도 스타성을 갖춰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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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텔, 가꿔야 살아남는다!
멈추면 뒤쳐지는 것이 아니라 죽는다. 메너리즘에 빠진 당신을 고객들은 더 이상 기다려주지
않는다. 틈새시장을 공략하여 버려진 땅을 오히려 대박의 황금알로 만든 숙박사업자들이 존재
한다. 남의 것을 빼앗은 것이 아니라, 남이 버린 것을 활용하여 스타가 된 경우다. 전국 곳곳의
창고형 커피숍이나 풀빌라펜션, 글램핑 시설들이 스타성을 확보한 대표적인 사례다.
이제 모텔도 잘난 척을 해야 한다. 잘난 척을 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고, 그 반열에 낄 수 있도
록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 이미 가지고 있는 모텔에 새로운 기운을 불어넣어, 잘난 척을 할 만
한 모텔상품을 개발해보자.
건물 맨 위층을 차지하는 주차장, 최상층에 프론트를 배치하는 등 정형화를 탈피하기 위한 구
체적인 아이디어를 기획하여 실행에 옮겨야 한다. 이를 통해 모텔은 정형화를 탈피하여 주변
유사숙박시설들과 경쟁해야 한다. 모텔들끼리만 경쟁을 하니, 시설고급화에만 관심을 갖게 되
는 것이다.
모텔의 생존을 위협하는 창조적인 연출이 돋보이는 유사숙박시설들이 증가하고 있다. 모텔의
이미지변신에만 머무르기에는 아쉽다. 많은 숙박어플들이 잘난 척을 하며 대형 자본형 사업아
이템으로 우뚝 서고 있듯이 소유하고 있는 모텔들을 잘 가꾸어 잘난 척을 하며 스타성을 부각
시켜보자. 당신의 모텔은 달라지기 시작할 것이다. 최고의 수익률을 자랑하는 모텔이 되어 우
수한 수익형 부동산상품이 될 것이다. 지금 당장 변화를 시도하여 스타성을 갖춘 모텔의 주인
공이 되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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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길 원 대표
우산 쓴 고양이/모텔사랑(www.hotelsarang.co.kr)
TEL) 02-889-3800, 010-3888-6038
•모텔상담사, 내 모텔 알아보기 서비스 컨설팅의 컨설턴트
•한국부동산전문교육원 모텔투자와 숙박경영론 강사
•저서 : 재건축사업실무(부연사)/나는 모텔로 돈 벌러 간다
•전)한국관광공사 굿스테이 워크샵 숙박경영론 강사
•전)대한숙박방송 ‘이길원의 숙박! 대박으로 가는길’ 패널
•전)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794회 긍정아저씨로 출연(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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