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박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는 경영자는 다양한 이유로 임대차계약을 형성하기도 한다. 이미 시장에서는 일정 수준의 보증금과 임차료를 받고 숙박시설을 운영하도록 하기도 하며, 시설의 일부 공간을 임대해 주기도 한다. 이를 테면 중소형 호텔 1층에 카페운영을 허용하거나 지하에 주점 및 노래연습장 등을 운영할 수 있도록 공간을 임대해주는 형태다. 하지만 임차료가 밀려 분쟁이 발생했다면 어떨까? 일반적으로 임차료가 상당 기간이 밀릴 경우 임대인은 퇴거 등 계약서상의 내용을 이행해야 한다는 이유로 단전·단수 조치를 내리기도 한다. 하지만 언제든지
일반적인 법률상식에서 법적책임을 지기 위해서는 어떤 권리를 취득하거나 그에 상응하는 법률행위가 동반되어야 한다. 이 때문에 타인이 행한 범죄행위 등에 대해 손해를 배상한다거나 법률적 책임을 지게 되는 일은 매우 드물다. 다만, 미성년자인 자녀의 원인으로 타인에게 손해가 발생하면 부모가 대신 변상하기도 하기 때문에 법률상 완전히 없는 일도 아니다. 그렇다면 숙박업 경영자가 고용한 근로자가 고객에게 상해행위를 입힌 경우 법률적 책임에 대한 소재는 어떠할까? 대법원에서는 숙박업 경영자에게 책임을 물었다. 민법에서 규정한 사
숙박시설을 건축하는 과정은 여러 법률과 행정절차를 수반한다. 하지만 이 같은 절차를 실질적으로 진행하기 전 부동산을 매입하는 과정부터 거쳐야 한다. 당연히 부동산 매입 단계에서는 건축허가가 가능한지, 해당 부동산을 수리해 운영할 수 있는지에 대한 종합적인 검토 단계를 거치기도 한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예상하지 못한 문제에 직면할 수 있다. 행정청이 수리를 거부하거나 허가를 취소할 수 있는 문제가 발생하는 것이다. 이 같은 문제에 직면하지 않기 위해서는 대법원의 판례를 미리 숙지해야 한다.건축허가와 관련해 반드시 기억해야 할 판례건
국내 모든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은 지역사회와 밀접한 관계를 형성하고 있으며, 사업의 시작과 끝은 모두 행정기관을 통해 이뤄진다. 숙박업 역시 마찬가지다. 대부분의 업종은 자유업, 신고업, 등록업, 허가업 등으로 구분된다. 특별한 행정절차를 거치지 않는 영업방식은 자유업이며, 숙박업은 건축물이 필요하기 때문에 건축에 따른 허가와 영업신고 절차를 밟아야 하는 허가업이다. 그러나 행정기관의 실수로 허가요건을 갖추지 못했지만 영업신고가 처리됐고, 영업 중 뒤늦게 행정기관이 이 사실을 파악했다면 어떤 처분이 내려질까? 지난 1980년대 대법원
최근 룸카페, 멀티방 등은 기존 숙박업 시설의 타임세일(대실) 기능과 같이 일종의 룸(방) 안에 침대와 샤워시설까지 갖추고 숙박업과 같은 서비스를 제공해 기존 숙박산업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심지어 복합유통게임제공업자 중 일부는 숙박을 제공하는 것이 불법이 아니라는 주장까지 내놓았다. 실제 멀티방과 같은 복합적인 시설은 숙박을 제공하더라도 괜찮은 것일까? 대법원은 지난 2013년 이에 대한 문제제기에 명쾌한 해석을 내놓아 살펴본다.복합유통게임제공업은 숙박을 제공해도 불법이 아니다?지난 2013년 12월 12일 대법원이 선고한 20
검찰이 영업허가 없이 숙박업소를 운영한 혐의로 기소한 숙박시설의 경영자에게 1심 재판부가 무죄를 선고했다. 피고인의 행위를 인정하기 위해서는 침구류와 세면도구 등 서비스가 계속·반복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는 취지다.부산지법 형사10단독 최재원 부장판사는 지난 12월 공중위생관리법 위반 혐의로 기소(2019고단2567)된 피고인에게 무죄를 선고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검사가 제출한 증거와 증인의 진술, 피고인의 변론을 종합하면 피고인이 숙박업을 영위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이번 사건의 피고인(73·여)은 지난 2018년 건물 4층
일반적으로 호텔을 예약하는 과정에서 소비자들은 조식을 포함할 것인지 여부를 결정해 예약한다. 만약 조식을 포함한다면 숙박요금에 조식을 포함한 최종 결제금액을 지불하게 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숙박만 이용할 경우에는 최종 결제금액이 10만원이지만, 조식을 포함할 경우 11만원을 결제해야 하는 형태다.사실 이처럼 숙박요금에 다양한 추가상품을 구성하는 패키지 상품은 마케팅의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 편의시설이 다양한 특급호텔에서는 수영장, 헬스장, 골프연습장, 사우나 등의 시설을 개별적으로 이용할 때보다 숙박과 함께 이용할 경우 할인하는
숙박업은 건축물의 일부를 점유해 운영이 가능하지만, 상당수의 숙박시설은 건물전체를 사용한다. 사실상 부지, 건축물, 영업허가가 모두 필요하며, 그 사이에서는 임대차계약과 위탁운영 의뢰에 따른 숙박업허가명의사용에 대한 위임 등 복잡한 계약 관계가 뒤따른다. 그렇다면 사업을 영위함에 있어 감가상각(減價償却)을 고려하는 것과 같이 건축물에서 하자가 발생한 경우 손해배상의 책임 소재는 어떻게 구분해야 하는 것일까? 이와 관련한 대법원 판결을 살펴본다.모든 임대차계약에서 참조되고 있는 판례지난 1993년 3월 26일 대법원에서 선고한 92다
법원이 호텔에서 투숙하고 있던 중국인 관광객을 협박해 돈을 빼앗은 10대 2명에게 징역형을 선고했다.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정봉기 부장판사)는 특수강도 혐의의 고모군(19)과 김모군(18)에게 각각 징역 2년6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 밝혔다.10대 2명은 동네 선후배 사이로 지난 3월 14일 호텔을 방문하는 중국인의 재물을 강취하기로 공모하고 다음날 제주 시내 한 호텔에서 홀로 객실에 들어간 중국인 여성을 범행대상으로 삼았다.중국인 여성이 객실에 들어간 이후 이들은 수차례 문을 두드려 중국인 여성이 스스로 객실 문을 열도록 유
호텔을 경영하는 과정에서는 크고 작은 사건사고가 발생한다. 특히 고객들에게 신체적, 물리적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화재 등 안전사고의 경우에는 화재의 원인, 고객 또는 경영자의 책임소재와 더불어 사회 통념상 보편적 의무사항까지 고려할 경우 분쟁이 발생하기 쉽다. 무엇보다 화재로 인한 사망사고의 경우에는 손해배상의 규모가 크기 때문에 숙박업 경영자에게 부여되는 의무와 책임, 손해배상책임 범위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필요하다. 이 같은 이해를 바탕으로 해야 법률적 의무를 준수하기 위한 노력을 경주할 수 있기 때문이다.대법원이 지난 199
숙박업 경영자는 큰 자본을 투입해야 하는 업종의 특성상 금전적으로 다양한 분쟁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자금흐름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다면 쉽게 송사에 휘말리기도 한다. 이 때문에 숙박시설은 다양한 이유로 임대, 임차, 매매, 소유권 이전 등의이 슈가 발생하기도 한다. 지난 2015년 속초시의 한 숙박시설도 4개 객실에 대한 소유권이 이전되는 부침을 겪었다. 일부 객실에 대한 소유권을 이전 받은 사람은 동일하게 숙박업을 영위하고자 했다. 그런대 이미 숙박업으로 영업신고가 완료된 공간 내 일부를 새로운 숙박업 경영자가 들어와 동일한
숙박업을 경영하는 과정에서 안전사고는 늘 주의해야 한다. 특히 고객이 잠을 자는 공간이기 때문에 화재로 인한 대피에 취약해 대형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이 때문에 숙박업에서의 화재는 작은 사고라도 공중파 뉴스 프로그램에 자주 등장할 정도로 이목이 집중되기도 한다.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숙박업계 전체에 해당하는 문제로, 화재로 인한 피해의 이해당사자인 임차인, 임대인의 관계에서는 손해배상이라는 또 다른 분쟁이 발생한다. 임대차계약 중인 숙박업소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면 임차인은 어디까지 손해배상의 책임을 져야 하는 것일까? 이에관
청소년 출입 관리는 모든 숙박업 경영자들이 가장 예민하게 관리하는 규제 중 하나다. 다른 대부분의 규제는 시설을 확충하거나 관리자의 역량에 따라 위반 사례가 없도록 관리할 수 있지만, 청소년 출입 관리는 법망을 악용하는 청소년의 탈선행위와 관리자의 눈을 피해 객실에 몰래 출입하는 청소년들로 인해 아무리 관리를 철저하게 한다고 해도 관리의 사각지대가 발생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청소년보호법에 따르면 숙박업은 청소년의 출입은 가능하다. 고용이 금지되어 있을 뿐이다. 다만, 이성 간 혼숙은 다르다. 청소년보호법 30조 8호에서는 ‘청소년
숙박업부동산 시장에서는 임차인과 임대인이 공존하고 있다. 보통 임대인은 부동산임대사업자로 사업을 영위하고, 임차인은 숙박업사업자로 호텔을 운영한다. 또 다양한 이유로 임차인에게 임대인이 숙박업부동산을 양도하기도 한다. 그러나 여기서 문제가 발생하기도 한다. 바로 세금이다. 특히 부가가치세(이하 부가세)는 양도 후 임대인에게 큰 부담이다.하지만 임대인이 양도 후 부가세를 납부하지 않아도 되는 경우가 있다. 비과세 대상으로 분류되면 된다. 구 부가가치세법시행령(2018. 2. 13. 대통령령 제28641호로 개정되기 전의 것)에 따르면
호텔 객실에 고객이 출입해 있는 경우 시설 관리자라 하더라도 함부로 출입할 수 없다. 당연히 CCTV 등을 설치하는 것도 불법이며, 도청이나 그 밖의 방법으로 감시하는 것도 법적 분쟁에 휘말릴 수 있다. 이용료를 지불한 고객에게 객실은 사유공간이나 다름없기 때문이다.이용고객이 객실에 출입한 이후부터는 관리의 사각지대다. 시설물의 도난, 파손 등에 대해서도 이용고객이 숙박업소를 나간 이후 청소하는 과정에서나 발견할 수 있다. 하물며 출입해 객실을 이용하고 있는 고객이 어떤 상황에 처해있는지도 파악하기 어렵다. 객실 내에서 불법적인 행
숙박시설에서 위성방송수신기를 왜 설치할까? 객실 내 TV는 숙박업소에서 매우 중요한 시설물이다. 고객 편의를 위해 스타일러나 안마의자 등을 설치하고 있지만, 실질적으로 고객이 가장 오랜 시간 이용하는 시설물은 TV다. 이에 고객이 이용할 수 있는 영상물을 다양하게 확보하는 것은 숙박업의 또 다른 경쟁력이다.위성방송수신기는 이 같은 차원에서 일부 경영자들이 내국인은 물론, 외국인 관광객을 위해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법률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할 경우 처벌의 대상이 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위성방송수신기를 이용하는 방식이 법
지난해부터 일부 업소의 대형화재 및 미비한 시설물로 인한 사건·사고가 발생하고 이에 따라 숙박업에 대한 관계 당국의 단속 활동이 증가하면서 안내데스크 또는 프론트 등으로도 표현되는 접객대의 설치 여부에 대한 문의가 늘었다. 일부 숙박업소가 시설 변경 이후 안내데스크를 설치하지 않으면서 행정적으로 등록허가취소에 달하는 경고를 받고 있다.시설 내 안내데스크의 존재 유무에 따라 이미 허가를 받았더라도 안내데스크를 추가 설치하지 않을 경우에는 허가를 취소할 수 있다는 의미다.이에 따라 일부 숙박업 경영자들은 안내데스크의 설치 여부에 대해
법원, “피해 학생에게 1545만원 배상할 것”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22부(부장판사 전지원)는 A양이 모텔 주인 장 모씨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장씨가 A양에게 1545만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고 지난 12월 14일 밝혔다. ■ 법원이 남녀 청소년의 혼숙을 허용했다가 성범죄가 발생한 모텔 주인에게 손해배상 책임을 인정한 것이다. 사건을 살펴보면 이렇다. A양은 2015년 7월 서울 광진구에서 조모군 등 세 명과 어울려 새벽까지 술을 마셨다. 조군 등은 A양이 만취하자 택시에 태워 장씨의 모텔로 데리고 갔다. 장씨는청소
법원, 신고 없이 외국인 상대 ‘도시민박’ 업자에게 “무죄”숙박업계, 얼마든지 교묘하게 빠져나갈 수 있는 판례 될 것 우려법원 구청에 신고하지 않고 외국인을 상대로 도시 민박을 운영한 업자에게 무죄를 선고했다.그러나 이 같은 판결에 대해 숙박업계가 “이러한 판결대로라면 누구든 교묘하게 불법 영업을 할 수 있게 된다”고 말하며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또한, 정부가 에어비앤비와 같은 숙박 공유업을 육성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최근 신고 없이 영업하는 도시 민박이 급증하는 상황에서 이번 판결이 업계와 행정기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
5명의 목숨 앗아간 ‘강화 캠핑장 화재’…대표 등 징역 3년법원, “사망자 중 3명 어린이…과실 중해” 지난해 어린이 등 5명이 숨진 일명 ‘인천 강화도 캠핑장(일명 글램핑장) 화재 사고’와 관련해 법인이사와 대표이사 등 캠핑장 관계자들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본지는 지난해 3월 숙박매거진을 통해 강화도 캠핑장 화재사고를 기사화 하며, 캠핑장 내 텐트는 법적으로 건축물이 아니기 때문에 소방법 적용을 받지 않는 점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 바 있다.인천지법 형사22단독 박태안 판사는 업무상과실치사상 등의 혐의로 기소된 캠핑장 법인이사 A(